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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풍경 ♣/꽃들의 이야기

참나리를 보면서 느낀 시 하나

by 별스민 2013. 7. 21.

 

 

 

 

 

깃발
  청마 유치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 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哀愁)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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