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밤의 서정
전현구
우리 님 그리다간 뒷동산 묘둥지엔
망촛대 하얀 꽃잎 바람에 서성인다
찌르르 풀벌레 소리 그리움 터나 보다
참나무 가지 끝엔 바람소리 서성이고
빛바랜 하늘가엔 새털구름 은은하다
하루를 살다 죽어도 춤추는 하루살이
산 아래 다락 논엔 개구리 구애 소리
초저녁 보름달이 산하에 가득하니
마음이 여린 탓일까 그리운이 올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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