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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175

그대 곁으로 그대 곁으로 글: 님 프 시리도록 투명한 하늘속으로 내가 물들어가는 날 이면 그리움 환한 얼굴로 그대 곁으로 가고 싶어라. 단풍잎 붉게 물든 산등성이 위에서 고요한 내 마음에 젖어드는 그대 생각, 어지러운 세상을 잊고 네게 젖어 취하고 싶어라. 쓸쓸한 인생의 뒤안길에 네 그림자 내.. 2008. 4. 23.
꿈속에 눕다 꿈속에 눕다 글: 님 프 빌딩 숲 사이로 시린 바람이 지나가면 나도 어딘가로 가고 있습니다 강 건너 바람이 내게 불던 지난 밤에도 외로운 잠을 흔들어 어딘가로 떠밀려 가고 있었지요 너무 많은 생각들로 마음이 아파오면 뼈속까지 파고드는 슬픔을 잊으려고 바람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 2008. 4. 23.
봄 글: 님 프 저만큼 동구밖 봄의 소리 정이월 다 가고 추운 시절 견뎌낸 환희의 진홍빛 그리움되어 오시겠지 묻어둔 기억들 잔잔한 물결처럼 밀려들면 풍상을 잊고 아지랑이 속에서 노니는 그대와 나. 2008. 4. 23.
누군가 부르는 소리 『 누군가 부르는 소리 』 글: 님 프 누군가 부르는 소리 있어 돌아다보면 구름속을 지나는 한줄기 바람입니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있어 돌아다 보면 가을산 언덕에 세월처럼 지는 낙엽 소리입니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있어 돌아다 보면 지우지 못한 젊은 날의 사랑이 부르는 소리입니다. 2008. 4. 23.
바 람 바 람 글: 님 프 이야기인 듯 햇빛 환한 들길에 이름모를 작은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웃고 있는데 아득히 잊어버린 옛 생각이 눈물인 듯 푸른 하늘에 걸렸네 당신을 부르는 내 목소리 혼자 그리워 눈물짖는데 낯선 바람이 가슴에 스미네. 2008. 4. 23.
달빛에 젖네 달빛에 젖네 글:님 프 엇갈리는 생에도 호박꽃 환히 피는 그날이 있어 아득히 잃어버린 푸른 하늘이 저기 있네 생각의 우물 깊어도 먼 길 돌아돌아 맺은 인연 그대 속삭임 다정도 하여 황홀한 달빛 꿈에 젖네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듯이 나도 잊고 너도 잊고 스쳐갈 수 있는 인연 지친 호박꽃 그대 어깨 .. 2008. 4. 23.
저녁노을 저녁노을 글;님 프 노을속으로 내가 물들어 가는 저녁은 세월을 잊고 산다 노을속으로 내가 물들어 가는 저녁은 외로움도 잊고 산다 깊어져가는 인생 그 안타까운 마음 속으로 내가 물들어 가는 저녁은 전설처럼 흘러가는 삶의 이야기 그 변화무상함을 놀빛에 풀어놓는다. 2008. 4. 23.
강가에서 강가에서 글: 님 프 남풍으로 가득한 들녘에 살구꽃 복사꽃 진한 향내가 조각 구름 위 조그만 세상 그립게 해 저뭇한 강가에 빈 마음 홀로 서서 돌아보는 길 웃는 얼굴로 만나고서 잊혀져 가는 지나온 시간들이 가슴을 부질없이 저리게 해 복사꽃 살구꽃 진한 향내가 굽이돌아 흐르는 강.. 2008. 4. 23.
고요한 세상속으로 -고요한 세상 속으로- 글: 님 프 먼데서 별 하나가 지는 밤 변하는 인생 그 풍경에 피곤을 접고 고요한 세상속으로 침잠해 간다 공허한 가슴속 그 자리 마다에 사랑 가득 채운 그날이 오면 못난 얼굴에도 붉은 웃음 피어날까 어차피 잠깐 머물다 말 너와 나의 세상에 수줍은 웃음 환하게 피.. 2008. 4. 16.
달맞이 꽃 《 달맞이 꽃 》 글: 님프 하늘이 푸르른 날에 그대 그리움 가득한데 떠나간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오늘도 눈앞에 떠난 사람 어른거려 서녘 하늘 노을은 눈물입니다. 한낮의 아이들의 명랑한 웃음 저물어 하나 두울 불빛 사라지면 만상에 뒤척이는 기나긴 밤이오고 밤 이슬에 젖은 달맞.. 2008. 1. 26.
그리움 그리움 가자던 바람이 이제야 손잡고 멀리 떠나자 한다. 만사를 버리고 떠나는 여행길 비 맞은 잎새 살아나듯 싱싱해져있다. 향기는 없으나 정으로 사는 황혼무렵. * 내린천 계곡 * 산 그림자 내려와 어스름 어둠이 몰려온 계곡에 시름잊은 어른들의 웃음 소리 요란하고 투망에 걸.. 2008. 1. 26.
문득 떠 오르는 생각 《 문득 떠 오르는 생각 》 글: 님 프 푸른 하늘을 담은 가슴으로 누군가의 맑은 기억속에 잔잔한 미소로 남아 있다면 이보다 좋을수는 없을테지 외로운 시절에 만나진 인연으로 그의 위안이고 기쁨이라면 이보다 좋을수는 없을테지 험난 한 세상 메마른 삶에서 따뜻한 웃음과 사랑으로 쓰라린 아픔 .. 2008.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