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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175

봄날의 기도 봄날의 기도 그대 기다린 뜻이 환한 봄으로 오시려나 지난 겨울 강 바람 이고 갈대밭에 불던 바람은 쓰라림이었어라 이 환한 봄날에 그대는 어느 별 아래 홀로 잠겨 있느냐 부질없는 생애가 저만치 가고 은혜로운 봄 날이 꽃으로 피는 밤 눈 감으면 홀로 있는 그대 마음도 저리 환한 봄 날에 흔들리고 있으리니 그대 마음 사랑으로 채우게 하소서 2022. 3. 11.
가을엽서 2019. 10. 13.
가을이어서 그런가 보아요 가을이어서 그런가 보아요 글: 님 프 가을이어서 그런가 보아요 다하지 못한 사랑도 부스러진 헤어짐도 곱기만한 단풍처럼 마냥 그리워 져요 돌아보면 공허했던 시간들 낙엽이 지고 바람이 부는 가을에 비로서 전하고 싶은 말 바람처럼 흔들리던 사랑은 멀리에 있었고 헤어짐은 다정하게 가까이 두었습니다 긴 세월을 오해속에 웃고울고 하던 날들이 흰 머리 너플 대는 날들 앞에 미련처럼 그리워져요 가을이어서 그런가 보아요 2018. 11. 14.
잠시 2018. 4. 22.
가끔 그리워질 할미 가끔 그리워질 할미 돌아갈 시간을 잊게 하던 쬐끄만 할미 아침 햇살에 더욱 어여쁘던 모습 가끔 그리워질 것만 같다 2017. 3. 31.
초록물빛 짙어져 가는 호수에서 초록 물빛 짙어져 가는 호수에서 내 고요한 가슴에 까닭없이 그리워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살랑이는 봄 바람이 마냥 그리움을 부릅니다 2016. 5. 11.
겨울이 주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면 기다려 지는 하얀 세상 영원으로 깊이 잠들고 싶었던 아름다움 부질없다던 지나온 생애가 이날 만큼은 행복하다 느끼던 날 순백의 하얀 세상에서 꿈을 꾸었네 먼 하늘 끝으로 날아가는 새 한마리 숨죽인 고요함이 영원으로 인도하는 오늘 밤은 내 잠 속에 함박눈이 내릴 것 같다 2016. 2. 15.
저녁 노을 저녁 노을 새들도 하루의 고단을 내려 놓는 제일 좋아 하는 이 시간 가끔 네 생각을 하며 먼 곳으로의 여행을 꿈꾼다 2015. 12. 7.
비 오는 날엔 벌레소리 처량히 가슴속에 들어와 묵은 그리움이 나부끼는 비에 젖은 가을 2015. 11. 4.
가을 억새밭의 추억 몇년 전 블로그 친구의 초청으로 찾았던 대청호 그 날은 노을이 내린 호수의 찰랑이는 물결속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바람에 흔들리던 은물결이 아름다웠다 몇일 전 그리움으로 다시 찾은 대청호 가뭄속에서도 억새는 흐드러지게 피여 하얀 머리를 가을 햇살아래 반짝이며 흔들리고 있었다 잠시 추억이 춤추던 억새밭의 대청호를 걸으며 나누었던 맑은 웃음소리 어디선가 들릴 것만 같은 호수 파아란 가을 하늘 멀리에서 들려오는 풍금소리를 듣는다 2015. 10. 19.
가끔 가끔 돌아다 보는 뒤안 길 후미진 자리에 햇살 한줌 따스히 비추이면 분홍빛 환한 날개를 달고 꿈꾸던 아득한 젊은 날의 얼굴이 보인다 슬픔이 오고가던 긴 세월 지나온 이야기속에 자랑은 없지만 2015. 9. 2.
그리움 긴 기다림 끝에 푸른 하늘이 높아지고 이제 여름과 가을사이 그리움의 금강초롱과 맘껏 눈 인사를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산을 오르는 것이 어려워 졌고 나 또한 아쉽게도 힘겨워 진것 같다. 세월이 가도 변치않을 그리움의 금강초롱... 2015.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