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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175

어느 봄 날 어제의 절실했던 이야기는 잊혀지고 지상의 평화로움을 안겨주던 봄 날 회상의 언덕을 넘어 춤추는 공상 환한 풍경에 떠서... 2014. 5. 7.
겨울 바닷가에서 겨울 바닷가에서 바람많이 불어오던 날 날개를 달고서 그리움과 아쉬움의 파도가 밀려오는 동경하는 겨울 바닷가에서 생의 기쁨과 즐거움의 노래를 듣는 이 없이 부른다 도시의 답답함과 삶의 찌꺼기들은 겨울 매서운 해풍에 긴 한숨으로 실어 보내고 비어있는 가슴에 가면도 쓰지않은 .. 2014. 2. 20.
눈 덮인 소나무를 바라보며 입춘이 지나 봄의 전령 소식이 전해 지는데 영동의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린 폭설이 살아 온 세월만큼 무거운 눈 모자를 네게 씌웠네. 무섭게 내려 쌓인 눈속에 갇혀버린 이승의 욕된 세상은 등을 돌리고 아무도 걷지않는 순백의 길도 허물어져 갈곳이 없네. 저 뜰에 한겹씩 어둠이 내리면.. 2014. 2. 13.
사 랑 여명의 아침 빛이 흐르는 동안 이 자리... 나의 이 자리에서 살아있는 생의 즐거움을 얻는다 쉬이 헤여져야 할 짧은 사랑의 시간들 허전함 보다 기쁨만을 안고서 내일의 더 아름다운 그날을 위해 아침의 빛이 흐르는 동안 뜨겁게 널 사랑하다 간다. 2013. 11. 28.
가을비 내리는 아침에 귀뚜리 정겨운 울음소리 들리는 가을이 뒤척이는 길섶에 가슴이 따뜻해져 오는 풍경 하나가 많이도 살아온 생의 뒤안길을 돌아보게 한다. 저 만치 길 모퉁이에 그리움 하나 당신이 떠나간 지금 내가 꿈 꿨던 모든 것들이 사라진 공허함의 뜰에서 흔들리던 시간들이 눈물겹게 한다. 무수.. 2013. 9. 29.
나팔꽃 당신 나팔꽃 당신 햇살에 눈부신 나팔꽃 당신 앞에서 나도 환한 미소로 새롭게 피여나는 상큼한 아침입니다 어제의 힘겨움을 내려놓고 이슬에 씻어 투명해진 내 모습 나팔꽃 당신 앞에서 행복의 미소를 짓습니다 2013. 9. 20.
비가 내리면 비가 내리면 님프 빗소리에 젖어드는 밤이오면 깊은 산속의 너를 생각한단다 찌는 여름날을 견디고 기다림 끝에 가을로 접어드는 비 내리는 지난 해 어느 날 설렘의 가슴으로 널 만나러 갔었지 비 바람 불고 인적드믄 깊은 산 중 내 생애 처음으로 물안개 가득 차올랐던 그 산길을 헤치고.. 2013. 8. 27.
노을빛 아침 바다에 서서 가진 것 없어도 행복한 아침 돌아갈 길을 잃어도 헤매이지 않을 푸른 하늘에 걸려 펄럭이는 마음 붉은 노을빛에 이쁘기도 하지 이제는 꽃도 아닌 잊혀진 얼굴 마냥 흔들린다해도 바라볼 이 없지만 노을빛에 물든 마음 그리움으로 서서 신기루의 하루를 기다려 봄직도 하지 모르고 살아가.. 2013. 8. 14.
도시의 하늘에 노을이 번지면 장맛비 소리 요란히 새벽 창문을 두드리던 도시의 하늘에 먹구름 걷히우며 저 멀리로 노을빛이 곱게 번진다. 어디선가 어린 추억의 풍금소리 들려오며 코스모스 가냘프게 흔들리고 있을 이런 날을 나는 사랑하지. 이따금 풍경속으로 새 한마리 날아들어 온 종일을 바라보고 있어도 싫증.. 2013. 7. 23.
추억의 꽃반지를 떠올리며 삶이 지나간 자리 먼 그 곳에 싱그롭게 남아있는 꽃반지... 2013. 6. 6.
그립다 마음만 전합니다 그립다 마음만 전합니다 글: 님 프 푸른 빛을 깨치는 호숫가 새소리 아침을 여는 숲에는 까닭없이 혼자라고 생각될 때 찾아들면 좋으리 마음 안밖으로 그대 생각 떨치지 못 하고 가슴깊이 할 말들 쌓이면 내 마음 지웃새웃 날아가는 그 숲에서 산 비둘기처럼 그리 울겠네 누구나 인생은 .. 2013. 6. 2.
산길의 노란 민들레 뻐꾸기 갸날피 우는 신록이 깊어진 화악산 꼬부랑 산길을 푸른 공기를 마시며 오르다 만난 노란 민들레 빛 바랜 책 갈피에 끼워둔 엇 그제 같은 지난 날 생각케 한다 숨차 하며 걸어온 길 이젠 아득한 추억 2013.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