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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 꽃앞에 서면        정순연 청아한 영혼 앞에순진무구한 가슴이 된다 티 없이 웃는 네 모습나도 따라 그냥 웃을 수밖에 다정한 눈빛 부드러운 미소기쁨은 배가 되어 춤추는 나비가 되고 나는 네 앞에 너는 내 안에철없는 아이가 된다. 2024. 5. 4.
가끔은 《가끔은》       서정윤​가끔은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내가 그대 속에 빠져그대를 잃어버렸을 때나는 그대를 찾기에 지쳐 있다​하나는 이미 둘을 포함하고둘이 되면 비로소열림과 닫힘이 생긴다​내가 그대 속에서 움직이면서로를 느낄 수는 있어도그대가 어디에서 나를 보고 있는지알지 못해 허둥댄다.​이제 나는 그대를 벗어나저만큼 서서 보고 있다가끔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좋다 2024. 5. 4.
괜찮아 괜찮아     원태연 너를 정말 좋아했어 그래서 다 좋아 난원래 좋아하는 사람은 다 좋아 보이는 거야널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재미있고 생각할 것도 많아서 참 좋아시간이 계속 흘러가도 너를 좋아했던 마음은똑같을 것 같아좋아하는 건 시간이 지난다고 흐려지는 게 아니잖아너를 정말 좋아했어 그래서 나도 참 좋았어 2024. 5. 3.
다 잊고 사는데도 다 잊고 사는데도                원태연 다 잊고 산다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그런데 아주 가끔씩가슴이 저려올 때가 있다그 무언가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간간이 건드리면 멍하니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다만못다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Bee Gees - First Of May 2024. 5. 3.
자란 2024. 5. 3.
모란 모란이 피였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대공원아쉽게도 몇일 사이 모란은  꽃잎을 떨구고 있어내년을 기약해야 겠다늦게 핀 붉은 모란이 그나마 싱싱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아 아쉬움을 달래며... 2024. 5. 2.
오늘 너를 만나 오늘 너를 만나 ​             나태주 가다가 멈추면 그곳이 끝이고가다가 만나면 그곳이 시작이다​오늘도 나가다가 다리 아프게 가다가멈춘 자리그곳에서 너를 만났지 뭐냐​너를 만나서 나 오늘 얼마나 좋았는지 행복했는지 사람들은 모를 거다 ​하늘 높고 푸른 가을 하늘만이 알 것이다 지나는 바람 바람이 머리 쓰다듬는 나무들만 알 것이다 2024. 4. 30.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도꼭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지 않는 사람은사랑의 덫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 2024. 4. 27.
Seven Daffodils (Carol Kidd) Seven Daffodils  I may not have a mansion I haven't any landNot even a paper dollar to crinkle in my handBut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I do not have a fortune to buy you pretty thingsBut I can weave you moon beams for necklaces and ringsAnd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Oh, Seven golden .. 2024. 4. 26.
사랑의 계절 사랑의 계절           조병화해마다 꽃피는 계절이면산에 들에 하늘에사랑하고 싶은 마음사랑하고 싶은 마음은그 누구와 같이 집을 짓고 싶은 마음그 누구와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어라끝이 보이지 않는 세상 아물아물헤아릴 수 없는 시간에 매달려한동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구름 끝에그 누구와 같이 둥지를 치고 싶은 마음그 누구와 같이 둥, 둥, 떠가고 싶은 마음아, 해마다 꽃 돋는 나날이면내 마음에 돋는 너의 봉오리. 2024. 4. 26.
겹 벚꽃, 왕 벚꽃 2024. 4. 24.
신록 예찬 《신록 예찬 》          손병흥  봄비 그친 뒤 더욱 다가서는자연이 빚어놓은 연초록 세상  온통 신록 숲 물결치는 계절경이로운 윤기 흐르는 이파리  녹음 스쳐 오는 바람 향기로움생기발랄함 넘쳐나는 푸르른 날  점차 짙어져만 가는 푸른 산풋풋한 사랑 가득 담고픈 마음 2024.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