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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 언제 다시 한번 가볼 수 있을지덕유산의 겨울 눈꽃핀 아침이 겨울 환상의 설경을 추억하며... 2024. 12. 18.
백당열매 2024. 12. 17.
눈발 날리는 날 초록이 미쳐 떠나지 못한 텅빈 숲속에눈발이 날리는 고요한 오후 남산에서... 2024. 12. 17.
동백 피는 날 동백 피는 날        도종환​허공에 진눈깨비치는 날에도동백꽃 붉게 피어아름답구나눈비 오는 저 하늘에길이 없어도길을 내어 돌아오는새들 있으리니살아 생전 뜻한 일못다 이루고그대 앞길 눈보라가득하여도동백 한 송이는 가슴에품어 가시라다시 올 꽃 한 송이품어 가시라 2024. 12. 17.
O Tannenbaum O Tannenbaum       Nat King Cole O Tannenbaum O Tannenbaum, wie treu sind deine Blätter! O Tannenbaum, o Tannenbaum, wie treu sind deine Blätter! Du grünst nicht nur zur Sommerzeit, Nein auch im Winter, wenn es schneit. O Tannenbaum, o Tannenbaum, wie treu sind deine Blätter! O Tannenbaum, o Tannenbaum! Du kannst mir sehr gefallen! O Tannenbaum, o Tannenbaum! Du kannst mir sehr gefallen! Wie oft.. 2024. 12. 16.
하얀 풍경 속에서 2024. 12. 15.
가을 날 곡교천에서 2024. 12. 15.
배풍등 2024. 12. 10.
어떤 삶 어떤 삶​      박인걸 ​     겨울에게로 성큼성큼가을이 걸어 들어간다.정면으로 승부하지 않고일시적 포로가 되는 것이다. ​ 옷을 홀랑 벗고두 손 들어 항복하는 나무들칼바람에 하염없이 울며겨울의 수인이 되더라도 ​무모하게 대항하거나어리석게 삶을 포기 할 수 없어지금은 수치스럽더라도그 날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 백사장에 놓인 고깃배도밀물에 뜨는 날이 오고터널 저 편에 새 세상이 있으니절망하지만 않으면 기회는 또 온다. 2024. 12. 9.
외로운 세상 외로운 세상 ​         이외수​힘들고 눈물겨운 세상나는 오늘도 방황 하나로 저물녘에 닿았다거짓말처럼 나는 혼자였다만날사람이 없었다보고 싶은 사람도 없었다그냥 막연하게 사람만 그리워졌다사람들속에서 걷고 이야기하고 작별하면서 살고 싶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코 섞여지지 않았다그것을 잘 알면서도 나는 왜 자꾸만사람이 그립다는 생각을 하는 것일까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 2024. 12. 8.
첫눈 오는 날의 시 첫눈 오는 날의 시                 정연복 맘속으로 기다리고또 기다리던 첫눈지금 풍성히 내리고 있다. 하늘과 땅 사이의무한 허공 가득눈송이 송이마다가벼운 춤사위. 오늘은 나도춤추듯 살아야겠다삶의 염려와 욕심 따위하얗게 잊고. 세상모르는어린아이 처럼백설의 순수한마음 하나만 품고서. 2024. 12. 8.
나비는 길을 묻지 않는다 나비는 길을 묻지 않는다                             박상옥나비는 날아오르는 순간 집을 버린다.날개 접고 쉬는 자리가 집이다.잎에서 꽃으로 꽃에서 잎으로 옮겨 다니며어디에다 집을 지을까 생각하지 않는다.햇빛으로 치장하고 이슬로 양식을 삼는다.배불리 먹지 않아도 고요히 내일이 온다.높게 날아오르지 않아도 지상의 아름다움이낮은 곳에 있음을 안다.나비는 길 위에 길을 묻지 않는다. 2024.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