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소리 요란히 새벽 창문을 두드리던
도시의 하늘에 먹구름 걷히우며
저 멀리로 노을빛이 곱게 번진다.
어디선가 어린 추억의 풍금소리 들려오며
코스모스 가냘프게 흔들리고 있을
이런 날을 나는 사랑하지.
이따금 풍경속으로 새 한마리 날아들어
온 종일을 바라보고 있어도 싫증나지 않아
조용한 슬픔으로 번지기도 한다.
눈가의 잔주름 흔들며
기억속에 남아있는 너의 그림자
웃으며 찾아 헤매이던 날도 노을빛 속 이였다.
도시의 하늘에 노을이 번지는
서산 머리로 다가서서 그냥 잊어도 좋을
사랑노래 부르고 싶어 진다.
슬프지 않아도 좋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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