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선돌에서

by 별스민 2014. 7. 4.

선돌에서

 

문득 돌아다 본 삶속에

이다지 자랑스런 고향이 있었구나

 

저 높은 하늘 출렁이는 구름아래

바람 잔잔한 햇살 어지러운 날

산빛 그리움을 안고서 굽이돌아 흐르는 서강

 

허리 구부려 한참 아득한 낭떠러지를

바라보다 그만 아찔한 현기증을 가라앉히려

저 멀리 푸름으로 누워있는 산들을 바라보네

 

눈 감으면 까마득한 날의 추억들

유순한 서강물에 물장구치며 놀던 날의

맑은 웃음소리 어디선가 쟁쟁 들려오네

 

'♣ 시와 긴글 짧은글 ♣ > 삶이 지나간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의 한 가운데서  (0) 2014.10.18
빗소리에 젖는 아침  (0) 2014.10.17
길섶의 꽃을 보며  (0) 2014.05.15
어느 봄 날  (0) 2014.05.07
겨울 바닷가에서  (0) 2014.02.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