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조병화
세월은 떠나가면서
기쁨보다는
슬픔을 더 많이 남기고 갑니다.
봄 여름이 지나 가면서
가을을 남기고 가듯이
가을이 지나 가면서
겨울을 남기고 가듯이
만남이 지나 가면서
이별을 남기고 가듯이
사랑이 지나가면서
그리움을 남기고 가듯이
아, 세월 지나가면서
내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빈 자리를 남기고 갑니다
'♣ 시와 풍경과 에세이 ♣ > 시가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노래 (0) | 2025.02.14 |
---|---|
부끄러움 (0) | 2025.02.09 |
추억 (0) | 2025.02.09 |
세월이 가는 줄만 알았는데 (0) | 2025.01.08 |
폭설 (0) | 2025.0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