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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희망 정연복 바람에 지는 꽃잎을 서러워 하지 말자 꽃잎이 떨어진 그 자리에 열매의 속살은 돋으리 서산마루를 넘는 석양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지 말자 내일 아침이면 눈부시게 태양은 다시 떠오르리 칠흙같은 어둠 속 폭풍우 앞에서도 두려움에 떨지 말자 이윽고 파란 하늘 저편 찬란한 무지개가 피어나리 살아있는 모든 것 들은 희망의 씨앗을 품고 있다. 2022. 12. 7.
세월은 세월은 세월은 조병화 세월은 떠나가면서 기쁨보다는 슬픔을 더 많이 남기고 갑니다 봄 여름이 지나 가면서 가을을 남기고 가듯이 가을이 지나 가면서 겨울을 남기고 가듯이 만남이 지나 가면서 이별을 남기고 가듯이 사랑이 지나 가면서 그리움을 남기고 가듯이 아, 세월이 지나가면서 내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빈 자리를 남기고 갑니다 2022. 12. 6.
치키티타 Chiquitita, tell me what's wrong 작은소녀여, 무슨 일이 생겼는지 나한테 말해봐. You're enchained by your own sorrow 너는 네 스스로의 슬픔에 묶여있어. In your eyes there is no hope for tomorrow 너의 눈에는 내일의 희망이 없구나. How I hate to see you like this 얼마나 내가 이런 너의 모습을 보기 싫어하는데... There is no way you can deny it 네가 슬픔에 빠져있다는 걸 너는 부정할수 없어. I can see that you're oh so sad, so quiet 난 네가 너무 슬퍼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걸 알수 있어. Chiquitita, tell me the .. 2022. 12. 6.
눈 내리는 날 2022. 12. 3.
겨울 행 겨울 행 나 태주 열살에 아름답던 노을이 마흔살되어 또 다시 아름답다 호젓함이란 참으로 소중한 것이란걸 알게되리라 들판 위에 추운 나무와 집들의 마을 마을 위에 산 산 위에 하늘 죽은 자들은 하늘로 가 구름이되고 별빛이 되지만 산 자들은 마을로 가 따뜻한 등불이 되는 걸 보리라 2022. 12. 2.
이 가을이 지나 다시 겨울 이 가을이 지나 다시 겨울 용 혜원 떠나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손끝에 시린 바람이 불고 눈빛엔 차가움이 가득 합니다 언제나 함께 해주고 사랑해 줄것만 같더니 훌훌 떠나 버리는 것 입니까 봄 여름날의 그토록 달콤했던 사랑도 귓가에서 가슴으로 스며들던 고백도 모두가 연극입니까 이 가을이 지나 다시 고독함으로 홀로남게하는 이는 미운사람 입니다 떠나버리고 말면 나도 내 마음의 모든것을 지워버리고 말겠습니다 2022. 11. 30.
Autumn Leves Autumn Leves Nat King Cole The falling leaves Drift by the window The autumn leaves Of red and gold. I see your lips, The summer kisses. The sunburned hands I used to hold.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interlude~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And soon I'll hear Ol.. 2022. 11. 28.
바람의 지문 바람의 지문 먼저 와 서성이던 바람이 책장을 넘긴다 그 사이 늦게 도착한 바람이 때를 놓치고 책은 덮힌다 다시 읽혀지는 순간까지 덮어진 책장의 일이란 바람의 지문 사이로 피어오르는 종이 냄새를 맡는 것 혹은 다음 장의 문장들을 희미하게 읽는 것 언젠가 당신에게 빌려줬던 책을 들춰보다 보이지 않는 당신의 지문 위에 가만히 뺨을 대본 적이 있었다 어쩌면 당신의 지문은 바람이 수놓은 투명의 꽃무늬가 아닐까 생각했다 때로 어떤 지문은 기억의 나이테 그 사이사이에 숨어든 바람의 뜻을 나는 알지 못하겠다 어느 날 책장을 넘기던 당신의 손길과 허공에 이는 바람의 습기가 만나 새겨졌을 지문 그 때의 바람은 어디에 있나 생의 무늬를 남기지 않은 채 이제는 없는 당신이라는 바람의 행방을 묻는다 지문에 새겨진 그 바람의 뜻.. 2022. 11. 27.
Tears In Heaven Eric Clapton - Tears In Heaven Would you know my name? If I saw you in heaven Would it be the same? If I saw you in heaven I must be strong And carry on 'Cause I know I don't belong Here in heaven Would you hold my hand? If I saw you in heaven Would you help me stand? If I saw you in heaven I'll find my way Through night and day 'Cause I know I just can't stay Here in heaven Time can bring you d.. 2022. 11. 26.
Elizabethan Serenade 2022. 11. 26.
목마와 숙녀 목마와 숙녀 박인환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서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 작가의 눈을 바라다 보아야 한다 등대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린 처량한 목마소리를 기억하여야한다 모든것이 떠나든 죽든 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 2022. 11. 26.
안양천의 마지막 가을 전날 비 소식이 있어 아침 일찍 상쾌한 기분으로 안양천으로 갔다 그제도 다녀 왔는데 도착하니 간밤에 살짝내린 비에 나무데크길이 젖어있다 간밤에 내린비에 공기는 더욱 차갑게 느껴지지만 기분은 상쾌해 가벼운 발걸음을 옮긴다 혹 서리가 내리지 않았을까 하고 오늘은 이른시간 집을 나섰는데 서리는 내리지않았고 아직 싱그롭게 피여있는 코스모스는 빗물방울이 맺혀 함초롬히 어여쁘다 안양천의 산책길은 초록의 애기단풍과 붉은 애기단풍이 아직 예쁘다 월요일 비소식으로 쓸쓸한 가을의 뒷모습을 생각하며 3시간의 산책길에 많은 사진을 담았다 2022.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