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과 풍경 ♣/그리움의 풍경371

풍경 이 생생한 풍경을 앞세우며 뒤세우며 왼 하루 거닐고 싶다 - 윤동주의 풍경 중에서 - 2010. 9. 25.
꽃멀미 꽃멀미 이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 2010. 9. 23.
꽃 장렬 두 눈을 감고도 그대 속 아래까지 다 보이는 까닭은 결 고은 꽃의 내 속에 면경같은 약속이 있음이라 빛으로 환한 꽃밭 뿌린 씨앗마다 싹이 돋아 설레는 기다림이되고 기다림으로 설레는 꿈을 꾸고 그대 바스락 거리는 작은 몸짓도 내게는 봄날 풀깃을 세우는 소리로 와서 그대 멀리 있어도 내.. 2010. 9. 18.
산빛 짙어져 오는 길섶에 산빛 짙어져 오는 화악산 중턱 길섶에 은은한 향기 있어 다가서니 달빛 먹고 자라서일까 구절초 한무더기가 눈부시다 입안 가득 향기를 마시고 나니 가슴속 찌꺼기들이 녹아내린다 2010. 9. 17.
구절초 구절초 심의표 찬이슬 거센바람 싫다하지 않고 척박한 산 비탈에 자리잡고 옹기종기 모여 않으며 주어진 분수 쫓아 최선다해 살아가는 그 진실 꺽일줄 모르는 의지 청초한 너의 삶 좁다란 내 뜰 안에 머무는 한떨기 바람이다 2010. 9. 16.
이끼와 버섯 2010. 9. 14.
나도 물들어 가는 저녁놀 노을속으로 글;님 프 노을속으로 내가 물들어 가는 저녁은 세월을 잊고 산다 노을속으로 내가 물들어 가는 저녁은 외로움도 잊고 산다 어두어져가는 인생 그 모자라는 마음 속으로 노을이 물들어 가는 저녁은 전설처럼 흘러 가는 삶의 이야기가 있다. 2010. 9. 14.
살면서 배운 것들 살아가면서 조금씩 희노애락을 표시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크게 기쁜 일이 생겨도 기쁜 표시를 덜 내고 슬픈 일이 있을땐 애써 눈물을 자제하며 평상심을 유지 하려 노력한다 큰 분노가 줄어드는 만큼 큰 희열도 줄어든다 가능하면 인연을 맺지 않고 저절로 맺어진 인연 또한 큰 정을 쏟지 않으려고 노.. 2010. 9. 12.
설악에서 엿보았던 가을 2010. 9. 11.
여름이 지나간 자리에 허허로운 건 빈 의자 2010. 9. 9.
한 잎의 여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끄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 오규원의 한 잎의 여자 중 에서 - 2010. 9. 6.
아름다운 것들 꽃은 잎보다 화려하다 그러나 잎은 꽃보다 오래간다 잎은 시들며 단풍으로 물들지만 화려했던 만큼 꽃은 시드는 순간부터 추하다 아름다운 것은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 - 김 재 진- 수련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다 4~5일이면 시들어 버린다 그 어여쁜 모습을 잊지 않고져 이렇게 오늘도 블로그의 빈 공간.. 2010.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