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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풍경 ♣/머무르고 싶은 날의 풍경1356

새털구름 어제 늦은 오후 동쪽 하늘에 펼처진 아름답고 멋진 새털구름 제법 피부로 느껴지는 선들바람에 청량함이 느껴지는 요즘 가을이 우리 곁에 와 있나보다 2010. 8. 31.
비 내리는 오후 세상을 얼싸안고 비 내리는 오후 세상을 얼싸안고 김정기 비가 내리면 우리사는 땅 위로 비가 내리면 안과 밖 특별히 구분없이 내 몸의 세포들이 소리치며 일어나 비 뿌리는 하늘을 향해 부드럽게 각을 세운다 수분이 땅을 쓰다듬고 사랑하듯 붓질하기 시작할 때 세상은 이윽고 물기 가득한 정원이 되고 말아 내가 이.. 2010. 8. 29.
하늘 하 늘 박두진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 초가을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 2010. 8. 27.
먹구름 몰려오던 날 선유도 알 수 없어요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한 하늘을.. 2010. 8. 26.
길 위에서의 생각 길 위에서의생각 - 류시화 -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 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 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는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간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 하고 웃는 자.. 2010. 8. 19.
하늘에 조각구름 흐르는 날 덕우산에서 바라본 풍경 사랑은 아름다운 구름이며 보이지 않는 바람 인간이 사는 곳에서 돈다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는 마음 받아도 받아도 모자라는 목숨 사랑은 닿지 않는 구름이며 머물지 않는 바람 차지 않는 혼자 속에서 돈다 - 조병화의 사랑은 중에서 - 2010. 8. 18.
모두가 행복하게 걸어가야 할 길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것 처럼 흔들리지 않는 자기를 사는 것 나무처럼 그걸 사는 거다 봄 여름 가을 긴 겨울을 높은 곳으로 보다 높은 곳으로 쉬임없이 한결같이 사노라면 가슴 상하는 일 한두 가지겠는가 - 조병화의 나무의 철학 중에서 - 2010. 8. 14.
파아란 하늘에 구름이 멋진날 하늘로 날고파 오늘 오후 7시쯤 동작대교에서 바라본 서쪽 하늘의 구름모습 꿈 -조병화- 내 손길이 네게 닿으면 넌 움직이는 산맥이 된다 내 입술이 네게 닿으면 넌 가득 찬 호수가 된다 호수에 노를 저으며 호심으로 물가로 수초 사이로 구름처럼 내가 가라앉아 돌면 넌 눈을 감은 하늘이 된다 어디선지 노고지리 가.. 2010. 8. 11.
그냥 웃어 보고자 올립니다 2010. 8. 9.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 아직 말도 제대로 할줄 모르는 저 꼬맹이들이 무슨 얘길 하는 걸까 손가락 까지 움직여 가면서... 2010. 8. 2.
파아란 하늘과 구름과 여행과 꿈 2010. 7. 28.
한강대교의 노을과 구름 늦은 오후 구름이 멋져보여 찾아간 한강에서 바라본 구름과 노을...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세번째... 시간을 두고 찍었더니 노을빛이 조금씩 다르지만 한강의 노을은 아름답다. 2010.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