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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풍경과 에세이 ♣/삶이 지나간 자리175

그립다 마음만 전합니다 그립다 마음만 전합니다 글: 님 프 푸른 빛을 깨치는 호숫가 새소리 아침을 여는 숲에는 까닭없이 혼자라고 생각될 때 찾아들면 좋으리 마음 안밖으로 그대 생각 떨치지 못 하고 가슴깊이 할 말들 쌓이면 내 마음 지웃새웃 날아가는 그 숲에서 산 비둘기처럼 그리 울겠네 누구나 인생은 .. 2009. 4. 28.
오늘 밤 하늘을 보세요^^* 어젯 밤 시골집 산 마루에 걸린 달, 가히 환상적이였습니다 산 가까이 있으니 어찌나 크던지요 이렇게 이 나이에도 달을보면 마음 설렌답니다 오늘 밤 여러분들도 하늘 한번 올려다 보세요 그 달빛 아래 산책도 하시면 어떨까요 환상적인 봄밤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009. 4. 10.
언제였던가 그 사랑 언제였던가 그 사랑 복수초 피여나던 양지 바른쪽에 조금씩 봄 기운이 묻어 나는 어둑한 거리에서 갑짜기 그랬나보다. 거기 당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사랑이 시작되고 있음을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잉태하고 있음을 맑은 눈물로 알아버린 것이다. 그 사랑... 2009. 4. 3.
환한 봄날에는 환한 봄날에는 글: 님 프 적막한 생은 봄이와도 달라지는 세상은 아니겠지만 꽃들의 나부낌속에 근심을 몰아내는 비단의 하루가 된다 이런날은 기다리는 사람 없어도 햇빛 밝은 나무 곁에 앉았으면 여린 마음은 곁에 앉고 싶어진다 그가 반짝이는 웃음으로 흔들리면 나는 그의 곁에서 행.. 2009. 4. 2.
사랑 2 사랑 잊고져 잊혀진다면 어찌 사랑이어요 잊히고져 잊어진다면 어찌 사랑이어요 함께한 세월만큼 자란 정은 잊고져 하면 더욱 그리워져 풀빛 짙어져 오는 봄 날 조팝나무 꽃잎 하얀 잎처럼 다시 사랑하고져 이별의 아픔은 상처였어도 기쁨으로 그 슬픔 잊고져해요 2009. 2. 22.
눈 내리는 저녁 눈 내리는 저녁 글: 님프 흰눈이 어둠을 내모는 길이 정물로 보이는 초저녁 길 휘적휘적 걸어가는 발걸음이 이처럼 가벼울 수 없으리 어딘가에서 나처럼 평안을 묻는 눈 내리는 날 깊은 우수도 환한 사랑처럼 발자욱 마다 곤고한 삶을 접는 눈 내리는 풍경은 따스한 노래가 되리 떨리는 만.. 2008. 12. 4.
종이배 종이배 글: 님 프 바람 많이 불고 가을이 낙엽으로 뚝뚝 떨어지는 날, 벗꽃잎 눈처럼 날리어 봄을 여위었던 날도 그랫듯이 거두지 못한 슬픔을 종이배에 실어 강물에 띄워 보냅니다 종이배 머물렀다 갈 작은 섬 하나 만나지 못해 작은 물결에도 인생처럼 흔들리면 손을 내밀어 잡아주세요. 2008. 11. 13.
호숫가에서 호숫가에서 글: 님 프 하늘이 잠긴 호수에 훌훌이 단풍잎이 떨어져 날리는 오후 피곤을 접고 가만히 눈을 감고 있노라니 오로라 아롱이는 어지런 착각속에 파아란 하늘이 펼쳐집니다 그 하늘속에 바람이 스쳐가고 물결이 일고 낙엽이 날리고 사라져 가는 시간들속에 작아져만 가는 미운 .. 2008. 11. 13.
시인을 동경 하는 마음으로 시인을 동경 하는 마음으로 글: 님 프 가을로 가득한 하늘에는 구름이 흐르고, 구름이 흐르고 달빛은 내게로 와 가슴을 휘적인다 풀 벌레 소리에 지는 낙엽은 민감이어서 내 삶의 뒤안길도 노래하면 시가되는 가을 시인을 동경하는 마음 하늘까지 뻗치지만 갈대숲 사이로 강물에 내려앉.. 2008. 10. 31.
가을 날 가을날 글:님 프 하늘가에 기러기 나풀 사라지는 해거름 손 흔드는 언덕에 슬픈 시구처럼 흔들리는 갈대밭 산울림 하늘 가득 퍼져가는 갈 바람 이는 곳에 한잎의 낙엽처럼 쓸쓸해 그리움이 은빛물결에 섞여 들릴듯 말듯 밀어를 나누면 세월 무상이 허둥이며 바람처럼 사라진다 2008. 10. 10.
달빛을 맞으며 달빛을 맞으며 글: 님 프 낮에 불던 바람이 잠든 이 가을 저녁 쏟아지는 달빛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흐린 삶을 앞세우고 노래가 되어주길 바라며 걸어가는 길 길게 드리운 내 그림자가 흔들리며 따라 온다 박꽃이 지고 하얗게 박이 익어가는 들판 너머로 죄지은 몸 발가벗겨지고 더 늙기 전에 내 온몸 .. 2008. 8. 27.
- 삶이 그러하기에 - - 삶이 그러하기에 - 글 : 님 프 에메랄드 하늘에 조각구름 흐르는 날은 하늘빛 닮은 내 웃음이 보드런 풀밭에 풍경으로 피여나네 어쩌다 토해내고 싶은 눈물이 있다 해도 견디며 사는것이 인생이라서 하늘빛 닮은 웃음으로 그리 살고싶네 참으로 미안한 나의 인생이 훗날 떠나가는 그 날.. 2008.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