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127 백일홍과 제비나비 사람도 힘든 폭염에 꽃들도 제대로 피지 못하고 메말라 꽃밭에 나비를 보기가 쉽지가 않다어디를 가도 마찬가지... 9월 중순이 되어도 폭염은 계속되벌써 나뭇잎들이 메말라 떨어져 발길에 채인다 내일은 비 소식이 전해지고꽃밭에 날아드는 나비들은 더욱 만나기 쉽지안을 것 같다 2024. 9. 11. 사는 일 사는 일 나태주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굽은 길은 굽게 가고곧은 길은 곧게 가고막판에는 나를 싣고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제 시간보다 먼저 떠나는 바람에걷지 않아도 좋을 길을 두어 시간땀흘리며 걷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걷지 않아도 좋을 길을 걸었으므로만나지 못할 뻔했던 싱그러운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찍으러 온 물총새물총새, 쪽빛 나래 짓도 보았으므로 이제 날 저물려고 한다길 바닥을 떠돌던 바람도 잠잠해졌고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2024. 9. 11. 좀작살나무 열매 2024. 9. 10. 둥근잎유홍초 2024. 9. 10. 인생이라는 항구 인생이라는 항구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항구에 도달하기 위해서 저마다 자기 배를 출발시킨다 배에는 사랑도 싣고 희망도 싣고 또 양심과 정의 의리와 우정도 싣는다 그러나 배는 너무 많은 것을 실었기 때문에 잘 나아가지 못한다 순조롭게 나아가기 위해서 사람들은 하나 둘씩 버리기 시작한다 양심을 버리고 희망을 포기하고 사랑도 정의도 버리며 짐을 줄여 나간다 홀가분해진 배는 그런데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인생의 끝인 항구에 도착하면 결국 배에는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이 텅 비어 있다. 이렇게 삶을 바라보며 인생을 항해하는인간의 방식은 그의 운명을 결정한다 -삶이 그대를 슬프게 할지라도 중에서- 2024. 9. 9. 애기나팔꽃 2024. 9. 7. 둥근잎유홍초 창밖 빗소리를 듣고 생각이 나서 찾아간 안양천2주전 들렸을땐 몇송이 피였었는데어느새 끝물이라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2024. 9. 5. 주홍부전나비 2024. 9. 5. 한강의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서도 시원한 대리만족을 맘껏 즐기다 2024. 9. 1. Come September 2024. 9. 1. 그리 먼 얘기도 아닌 듯 한데 《 그리 먼 얘기도 아닌 듯 한데 》 오세영 그리 먼 얘기도 아닌 듯한데당신 이름 석자 불러보면낯설게 느껴집니다그렇게 많이 불러왔던 이름인데...그리먼 얘기도 아닌 듯한데당신 고운 얼굴 떠올리면썰렁할 정도로 어색하게 느껴집니다그렇게 많이 보아왔던 얼굴인데...그리 먼 얘기도 아는 듯한데이제는 잊고 살 때가 되었나 봅니다외로움이 넘칠 때마다 원해 왔던 일인데힘들여 잊으려 했던 때보다더 마음이 아파옵니다그렇게 간절히 원해 왔던 일인데... 2024. 8. 26. 낮달맞이꽃 2024. 8. 25. 이전 1 ··· 6 7 8 9 10 11 12 ··· 6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