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175

길 위에서의 생각 길 위에서의 생각 세상의 모순 위에서 사라진 꿈, 애통한 미련, 그대의 하늘, 별에서 작은 기쁨을 얻었으면... 2012. 2. 25.
봄 글: 님 프 저만큼 동구밖 봄의 소리 정이월 다 가고 추운 시절 견뎌낸 환희의 진홍빛 그리움되어 오시겠지 묻어둔 기억들 잔잔한 물결처럼 밀려들면 풍상을 잊고 아지랑이 속에서 노니는 그대와 나. 2012. 2. 24.
기억 저편 기억 저편 기억 저편 해맑은 꿈이 반쯤 오다가 움추린 봄 날 연두빛 수줍은 사랑 가슴에 안겨주면서 먼~ 그 빗나간 약속은 잊으라 한다 2012. 2. 22.
봄, 그 길목에 서면 봄, 그 길목에 서면 글: 님 프 겨울, 그대 동면하는 동안 먼 여행에서 돌아와 봄 햇살에 언 마음을 녹입니다. 속살 마알갛게 드러낸 시냇물에 어린 송사리떼 재롱잔치, 오늘은 슬픔조차 까마득히 잊습니다 미처 떠나지 못한 저 산자락 그늘에 잔설들 조차 아름다운 풍경속으로 불어.. 2012. 2. 12.
꿈속에 눕다 꿈속에 눕다 글: 님 프 빌딩 숲 사이로 시린 바람이 지나가면 나도 어딘가로 가고 있습니다 강 건너 바람이 내게 불던 지난 밤에도 외로운 잠을 흔들어 어딘가로 떠밀려 가고 있었지요 너무 많은 생각들로 마음이 아파오면 뼈속까지 파고드는 슬픔을 잊으려고 바람소리에 귀 기울.. 2012. 2. 7.
님 생각 님 생각 님 그리며 홀로 지새우는 동짓달 긴긴 밤 달빛 아래 푸른 고요함이 더욱 슬프고나 사무치는 그리움은 강물처럼 끝이없네 우리 님 언제 오시려나 달님은 아실까 젊음처럼 진종일 사랑하고픈 이 마음 몹쓸 세월은 정신없이 내곁을 지나가네 가로수 앙상한 가지끝에 찬 바람 서성이.. 2012. 2. 6.
흔적 흔 적 글: 님 프 그대여! 쩡 얼음 깨질것같은 새벽 하늘에 초승달이 하얗습니다 아름다움은 호젓하여 반짝이는 샛별은 눈물겨운데 내 마음의 지평에는 슬픔이 펄럭입니다 눈발 날리는 겨울뜨락에 눈부신 매화는 피어나고 버들강아지 어린 속살도 돋았습니다 거기, 돌아앉은 이별.. 2012. 2. 4.
눈 내리는 길 눈 내리는 길 글: 님프 흰눈이 어둠을 내모는 풍경이 정물로 보이는 초저녁 길 휘적휘적 걸어가는 발걸음이 이처럼 가벼울 수 가 없으리 어딘가에서 나처럼 누구에게나 평안을 묻는 깊은 우수도 환한 사랑처럼 발자욱 마다 곤고한 삶을 접는 눈 내리는 풍경은 따스한 노래가 되리 .. 2012. 1. 31.
제비꽃 연가 제비꽃 연가 글: 님 프 하늘이 무거운 날 친구들 모두 떠난 이 자리에서 나는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외롭다 하시는 당신에게 간직해둔 하얀 웃음 아끼며 나는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밤 이슬에 온 몸 젖으며 나에게 입맞춤으로 다가 오실 오늘을 나는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당신이 가.. 2012. 1. 25.
봄의 소리 봄의 소리 글: 님 프 메마른 인정이 슬피 지나간 자리 위로 파아란 하늘이 펼쳐지고 그 아래 설레이는 봄의 소리 들려요 꿈결마다 보고싶던 그대 기다린 뜻이 전생의 꽃 이였던가요 한적한 들길에 하얀 민들레가 반겨요 돌아앉은 마음에도 나비처럼 가벼웁게 날으는 은혜로운 봄날 저만치 가버리는 이별의 슬픔을 보아요 인생은 만났다가 헤여지는 꽃바람 속에서 밝은 날의 용서하는 마음을 배워요 2012. 1. 25.
서리꽃 서리꽃 글: 님프 산 너머 그리움 귀밑 머리 희끗한 세월에도 물안개처럼 몽실몽실 피여난다 함박웃음 베어문 강변의 햇님 서리꽃 간지럽히면 깊은 밤의 고독이 녹아내린다 2012. 1. 21.
가끔은... 가끔은 글: 님프 가끔은 생명이 있는 것들이 그 생을 다 하여 이 세상을 떠나가는 일 가끔은 내 머리에 내려졌던 따뜻한 햇볕 그 소중함을 잊어버리는 일 가끔은 마음이 온통 식어져 내 곁으로 오던 사랑조차 길을 잃어 버리는 일 가끔은 죽을 것 처럼 아픈 어느 날 내 곁에 있어야 .. 2012.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