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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2106

끝끝내 끝끝내 나태주 너의 얼굴 바라봄이 반가움이다 너의 목소리 들음이 고마움이다 너의 눈빛 스침이 끝내 기쁨이다 ​끝끝내 너의 숨소리 듣고 네 옆에 내가 있음이 그냥 행복이다 이 세상 네가 살아 있음이 나의 살아 있음이고 존재 이유다. 2022. 9. 18.
가을 가을 김현승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2022. 9. 16.
초가을 초가을1 김용택 가을인 갑다. 외롭고, 그리고 마음이 산과 세상의 깊이에 가 닿길 바란다. ​ 바람이 지나는 갑다. 운동장가 포플러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가 어제와 다르다. ​ 우리들이 사는 동안 세월이 흘렀던 게지. 삶이 초가을 풀잎처럼 투명해라 2022. 9. 15.
멀리서 빈다 -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2022. 9. 13.
여름 비 여름비 박인걸 ​ 나뭇잎 위로 빗방울 뛰어 가는 소리에 ​그대 걸어오시던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어느해 여름 아직 비가 그치지 않고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로 작은 여운을 남기며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시던 당신을 잊을 수 없습니다 긴긴 기다림에 아득 하기만 했던 당신이 느닷없이 오시던날 나는 주저 앉을 뻔했습니다 여름비 내리는 날이면 그날의 추억을 되짚으며 행여 당신이 오시지 않을까 비를 맞으며 서있습니다 2022. 9. 4.
풍경 비에 젖은 아침 산책 길 요즘 매일 걷고있는 동네 신정산 아침 산책길 오늘은 비에젖은 풍경이 더욱 싱그러워 맘껏 피톤치드를 마시며 가벼운 발걸음을 옮긴다 내일 까지 이어지는 비 내일은 더 상쾌함에 젖으리라 기대하며... 2022. 8. 30.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상이었지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상이었지 정채봉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은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2022. 8. 27.
내가 너를 내가 너를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 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 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2022. 8. 23.
사랑에 답함 사랑에 답함 나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2022. 8. 22.
내일 내일 조병화 걸어서 다는 갈 수 없는 곳에 바다가 있었습니다. 날개로 다는 날 수 없는 곳에 하늘이 있었습니다. 꿈으로 다는 갈 수 없는 곳에 세월이 있었습니다. 아, 나의 세월로 다는 갈 수 없는 곳에 내일이 있었습니다. "Chamras Saewataporn - Everlasting Divine Poetry" 2022. 8. 20.
더는 갈 수 없는 세월 더는 갈 수 없는 세월 조병화 걸어서 더는 갈 수 없는 곳에 바다가 있었습니다 날개로 더는 날 수 없는 곳에 하늘이 있었습니다 꿈으로 더는 갈 수 없는 곳에 세월이 있었습니다 아, 나의 세월로 다가 갈 수 없는 곳에 내일이 있었습니다. 2022. 8. 12.
블로그와 이별을 해야 하나보다 몇일전 다음에서 메일을 보내왔다 9월30일부로 블로그의 모든 역할을 내려놓으니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이전하라고... 이전하지않으면 그동안 블로그에 올렸던 모든게 삭제된다고...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많이 망서리고 있다 흥미도 잃게되고... 2022. 7. 27.